빈대 물린 자국, 예방 방법, 빈대 퇴치 방법은?
얼마전 재출몰한 빈대는 강한 번식력과 이동성으로 이제는 전국의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빈대에 물리면 인체에 해롭지는 않으나, 물리면 가렵고 물집이 생기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데요.
빈대 물린 자국, 빈대 물렸을 때 대처 방법, 빈대 퇴치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현
한국에서는 벌써 50년 전 사라진 빈대(Bed Bug)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버스나 지하철 의자에서도 발견되고, 빈대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전파가 빠르고 생활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목격됐던 빈대가 어느새 부산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만큼 전파력이 상당합니다.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말이 있듯이, 빈대 퇴치가 어렵다는 것도 두려움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빈대 퇴치, 빈대 예방 및 대응법에 대해 총정리 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왜 갑자기 나타났을까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빈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점 번식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이렇게 급증하는 빈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빈대는 뛰어난 이동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방문한 해외 방문객을 따라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자 이들을 따라 들어온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입니다. 발견되는 종도 모두 해외유입 개체입니다.
얼마나 빠르게 번식하나요?
빈대는 번식력도 높고 확산 속도도 빠릅니다.
따라서, 빈대 퇴치 후 박멸했다고 하더라도 남아있던 알이 부화하면 다시 또 빈대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번식력
빈대 한 마리는 수백개의 알을 낳습니다. 알은 1~2주 내로 부화합니다.
하루에 1~10개의 알을 낳고, 일생 동안 200~5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으니 번식력이 엄청납니다.
또한 한번의 흡혈로도 최장 1년간 살 수 있는 생존력을 갖고 있습니다. 성충의 수명은 보통 9~18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산력
게다가 이동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짐에 붙어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에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이른 새벽에 흡혈하기 때문에 밝은 낮에 대중교통에서 확산될 확률은 낮다고 합니다.
간혹 사람들의 옷이나 짐에 붙어있던 빈대가 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및 번식 확률은 낮다고 하니 이 점은 아직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크기 및 생김새
알은 쌀알 크기의 흰색 알로, 부화한 뒤에는 갈색의 납작하게 눌린 모양입니다. 크기는 약 5~10mm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흡혈을 하고 나면, 반투명한 몸이 붉게 보입니다.

발견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서식하는 곤충으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주로 밤에 사람들의 피를 빨기 때문에, 침대나 잠자는 곳 주변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빈대에 물리면
전염병을 옮기지 않아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물린 뒤에는 상당히 괴로울 수 있습니다.
한 번 물 때 많은 양의 피를 흡혈하고, 물린 뒤에는 피부가 미칠 듯이 간지러워집니다.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흡혈하기 때문에 수면을 방해하고, 심하면 두통이나 고열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빈대 물린자국
모기 보다 최대 10배나 더 많은 피를 빨아낼 수 있으며 피부에 뚜렷한 흔적을 남깁니다.
눈이 없어 사람 피부의 혈관을 잘 찾지 못해, 팔이나 다리 등 노출된 부위를 돌아다니면서 여러번 흡혈을 하기 때문인데요.
피부를 따라 이동하면서 물기 때문에, 원형이나 지그재그 패턴의 붉은 반점을 만듭니다.
빈대 물렸을 때
빈대에 물린 뒤 1~2주내로 가려움증이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물집 등이 생기고, 가려움증으로 자꾸 긁으면 감염이나 흉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일 가려움증이 계속된다면, 아래의 방법들을 활용하여 응급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 – 빈대에 물린 곳을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냅니다.
- – 베이킹소다에 물을 약간 섞어서 물린 부위에 바를 수 있습니다. 말리고 나면 따뜻한 물로 헹궈내면 됩니다.
- – 레몬즙이나 위치하젤 성분을 발라 가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 알로에베라젤은 피부 진정 및 보습에 효과가 좋아 간지러운 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줍니다.
- – 탈지면에 식초를 묻혀 간지러운 부위에 발라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너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약)등을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심한 부종, 염증, 가려움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가 좋아하는 서식지
빈대는 섬유질, 목재, 종이로 된 가구의 틈새를 좋아합니다.
따라서, 침대 매트리스 프레임, 소파, 책장, 이불이나 침구류 등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방의 불이 켜져 있으면 어두운 곳으로 숨어버립니다.
빈대 발견
빈대가 있는 곳은 배설물(갈색 점)이나, 탈피하고 남은 부산물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린내, 곰팡이 냄새 등을 풍기기 때문에 냄새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주로 서식하는 장소를 들춰보고 확인해보세요.
- 침대 헤드, 매트리스 및 베개 시접부분, 이불 이음새, 침대 스프링 및 프레임 틈새 등
- 협탁(탁자), 소파 틈새 등
- 갈라진 벽면, 창틀, 콘센트 주위, 벽에 걸린 액자 뒷면, 바닥과 벽면이 맞닿는 곳의 갈라진 틈새, 커튼 사이, 카펫 등
낮에는 주로 흡혈할 때만 나타났다가, 금방 어두운 곳으로 숨어 버립니다.
밤에는 캄캄한 방에 조용히 들어가 손전등을 비추어 찾을 수 있습니다.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때는, 빈대가 몸쪽으로 튈 수 있으니 방역복, 고무장갑 등으로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치
빈대를 발견했다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효율적인 빈대 퇴치를 위한 단계별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빈대 퇴치 방법
물리적 방법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지만, 열에는 약합니다. 45도~50도의 열을 가하면 죽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빈대를 발견하면 아래의 방법을 통해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물건 정리하기
청소 중에 빈대가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개인 소지품들을 밀봉해 보관합니다.- 집안 청소하기
빈대는 흡혈을 하기 때문에, 침대 근처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침대 주변을 정리하고 벽, 콘센트, 벽지 등을 청소합니다.
또한, 비누와 물로 가구 표현을 청소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기
오염된 부분을 청소기로 빨아들입니다. 청소기의 먼지통은 살충제를 충분히 뿌린 뒤 밀봉하여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 물품 처리하기
옷이나 침구나 오염되었다면, 일단 밀봉을 하여 이동을 막습니다. 만약 버려야 한다면 꼼꼼하게 밀봉한 뒤 버리면 됩니다.
세탁할 때는 온수로 세탁하고, 고온의 건조기에서 말려야 합니다. 이후에는 밀봉 한 뒤, 냉동실에서 최소 4일동안 저온처리를 하면 박멸할 수 있습니다.- 고온 처리
열에 약하기 때문에, 최소 3~4시간 햇빛에 말려주는 일광 건조를 추천드립니다.
또는 스팀 다리미 또는 스팀 청소기를 이용해 서식지에 열을 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알을 죽이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헤어 드라이어로 물건이나 틈 사이에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빈대 퇴치에 효과적입니다.
화학적 방법
화학적인 물질에 내성이 생길 수 있고, 화학적 퇴치제를 사용하면 독성때문에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도 해로울 수 있어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매트리스, 침대 같이 사람이 직접 닿는 가구나 직물에는 화학적인 방법보다는 물리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방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학적 퇴치제
빈대 퇴치제를 구입한다면, 환경부에서 허가한 ‘안전기준확인’, ‘환경부 승인’, ‘허가 완료된 제품’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환경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피레스로이드’ 살충제는 새롭게 나타난 외래종은 내성이 생겨서 잘 들지 않는 성분입니다. 해외에서는 ‘네오티코티노이드’와 같은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곧 다른 성분이 허가되면 좀 더 효과가 좋은 빈대 퇴치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화학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려면 물리적인 방법보다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살충제를 뿌리고 나서도 1~2번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성이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하고 전문업체를 통해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천연 퇴치제
집에서도 빈대 퇴치제를 만들어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시트로넬라
시트로넬라는 열대지방의 허브로, 해충 방제 및 살균 효과가 있습니다. 완벽하게 제거하기보다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티트리 오일
티트리 오일을 세탁물에 첨가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물 500ml에 오일 18방울을 섞어 카페트, 침구, 가구 등에 뿌려주면 됩니다.- 계피
계피를 스프레이로 만들거나, 계피 가루를 뿌려주면 빈대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계피 스프레이는 유리병에 계피와 소주를 부어 최소 2주 정도 기다리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규조토/실리카겔
빈대는 건조제에 내성이 없기 때문에 규조토나 실리카겔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가루를 흡입하는 것은 인체에 해로우니, 빈대가 자주 다니는 틈새에 제한적으로 뿌려주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전문 업체
빈대가 발견되면, 일단 업체에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초기에 잡지 못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방역 업체를 통해 집안 전체를 소독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전문 업체에서는 주로 진단 및 고온고압 스팀, 퇴치 약품 사용, 훈증, 끈끈이 트랩 설치 등으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예방
빈대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빈대가 좋아하는 음식물 쓰레기, 동물의 털, 먼지 등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가 숨기 좋은 가구 밑이나 틈새도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꼼꼼히 청소해주세요.
중고 가구를 가져올 때에는 빈대가 없는지 철저히 검사하고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여행 후에는 여행가방을 뜨거운 물로 세척하거나 고온 스팀을 통해 여행 중에 붙어왔을 지도 모르는 빈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황 및 신고
2023년 11월 현재, 서울에서 60여곳, 경기도,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로 외국인이 머무는 고시원, 모텔, 숙소 등에서 제보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발견 현황을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생겨났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최신 빈대 발생 지역, 제보 소식에 대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빈대를 발견했다면 아래 전화번호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 빈대 발생 신고 ☎ 110